이이제이를 활용하라.
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남미팀들의 선전이 두르러졌는데 ,그중 4위에 오른 우루과이와 8강에 진출한 파라과이의 선전은 기대 이상이었다.
특히 이들은 조별리그에서 전 대회 우승, 준우승국인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동반 탈락시키고 조 1위로 올라갔다.
우루과이와 파라과이가 조별리그에서 사용한 전략은 <병법36계>중 ‘차도살인’이다.
즉 “남의 칼을 빌려서 사람을 죽인다.”는 전략이다.무료축구중계
자기가 직접 공격하지 않고 다른 상대의 힘을 가지고 공격하는 전법이다. 스포츠에서 리그전은 전략전술이 정말 중요하다. 잘하고도 탈락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.
이는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<손자병법>의 원리에 입각한 전략이다. 우루과이와 파라과이는 ‘강 건너 불구경한다’ 는 격안관화의 전략으로 직접 싸우지 않고무승부에 만족했지만,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내분과 불화로 결국 같은 조의 다른 팀들이 이들을 꺾어줌으로써 목적을 달성했다.
흔히 ‘오랑캐로써 오랑캐를 무찌른다’ 는 ‘이이제이’ 와 일맥상통한다. 손오공TV보기
이것은 대한민국의 월드컵 사상 첫 원 16강 진출 성공 시나리오에서도 찾을 수 있다.
대한민국이 최강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강호 아르헨티나가 버티고 있으므로 아르헨티나의 힘을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이다.
물론 모든 것이 시나리오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. 1차전 대한민국이 그리스를 잡았지만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1-0승리밖에 거두지 못해 다소 어긋났다
또한 2차전에서 대한민국이 아르헨티나에 1-4로 대패하는 바람에 골득실에서 불리해졌다.무료스포츠중계
그래도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꺽어줘 대한민국은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만 해도 되는 상황은 되었다.
하지만 최종전 상황은 오히려 2패로 최악이 된 나이지리아가 유리했다. 나이지리아는 대한민국을 꺾기만 하면 세 팀이 동률이 되는데, 골득실에서 앞서 1승 2패로도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.
결국 2-2 부승부를 거둔 대한민국이 1승1무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최종전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는 양상이었다.
까닥해서 패했다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었다. 스포츠브랜드 알아보기
실제로 그런 장면이 많았지만 나이지리아의 형편없는 골 결정력 덕분에 그나마 비길 수 있었다.
만약 대한민국이 아르헨티나에 1-2로 적게 실점했으면 , 나이지리아에 5-2로 대패하지 않는 한 1승 2패로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.
이 경우 ‘차도살인’ 전략이 제대로 먹힐 수 있었는데, 아르헨티나에 1-4로 대패하는 바람에 거꾸로 ‘차도살인’ 에 당할 뻔했다.
‘차도살인’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남의 도움을 받는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전략이다. 남의 칼이 적이 아니라 자신을 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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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해석능력이 뛰어나고 유도에서처럼 남의 힘을 역이용하는 능력이 있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.
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남에 의존하는 것은 도리어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.